경제
"백두산 폭발하면 남한 고립"
입력 2011-01-29 05:00  | 수정 2011-01-30 12:37
【 앵커멘트 】
최근 일본 규슈에서 화산이 폭발한 가운데 백두산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는 분석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백두산이 정말 대폭발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정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백두산.

하지만, 최근 마그마가 내뿜는 유독 기체로 나무가 말라죽는가 하면 2002년 이후엔 화산분출의 전조 현상인 미세 지진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학계에선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지만 대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백두산이 분출한다면 가장 큰 문제는 독성을 품은 화산재입니다.


고도 10킬로미터 이상의 '성층권'까지 치솟은 화산재는 동쪽으로 부는 강한 바람인 '제트기류'를 타고 북한과 일본 지역에 내려앉아 호흡 곤란과 식수 오염을 일으킵니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최근 백두산 폭발에 관한 대응책 마련을 지시한 것도 그 심각성을 인식한 때문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윤수 /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백두산에서 함경도를 지나서 러시아를 지나 그리고 북해도나 일본 동북 지방까지가 큰 피해지역이 되겠고요…."

남한은 직접적인 피해를 입진 않습니다.

하지만, 국제선 항공로가 있는 성층권까지 올라간 화산재는 비행기의 제트엔진에 고장을 일으킵니다.

학계에선 수출과 여객 운송이 중단돼 우리나라는 한동안 고립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기관이 합동으로 연구팀을 꾸렸습니다.

과학계에선 2007년 북한과의 백두산 공동연구가 논의되다 남북 경색 국면으로 중단된 사례를 거론하며, 시급히 백두산에 관측 장비를 설치해 정밀조사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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