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백사장에 등장한 '피아노와 참치'
입력 2011-01-28 22:53  | 수정 2011-01-28 22:55
【 앵커멘트 】
해변에 등장한 대형 피아노와 백사장에 내동댕이쳐지는 참치, 언뜻 연상이 안 되는 장면들인데요.
해외 화제, 김태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미국 마이애미의 한 해변.

그러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그랜드 피아노 한 대가 우두커니 서 있습니다.


주민들은 누가 이런 일을 했는지 나름대로 갖가지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피아노 목격자
- "누가 악의를 품고 한 짓인 것 같은데요. 이혼과정에서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닐까요."

한 영화감독이 나서서 자신이 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증거가 없는 상황입니다.

시 당국은 배를 운항하는 데 큰 방해가 되지 않는다며 해변에 피아노를 그대로 둘 계획입니다.

큼지막한 참치가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호주에서 열린 50년 전통의 참치 멀리 던지기 대회입니다.

정식 투포환 선수처럼 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개발해 적용하는 참가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회 참가자
- "마지막에 정말 있는 힘껏 던졌습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음식 낭비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대회 주최 측은 몇 년 전부터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모형 참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한 관광객이 대회 도중 날라온 냉동 참치에 맞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세계 곳곳에서 이 광경을 보러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이 대회는 지역 경제 발전에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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