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랑` 택했다 돌 맞아죽은 그들
입력 2011-01-28 13:24 


아프가니스탄 탈레반들의 돌팔매질 처형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현지언론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탈레반들의 실제 돌팔매질 공개처형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은 정략결혼을 피해 도망쳤던 남녀가 잔혹하게 처형당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파란색 천에 쌓인 사람은 허리 깊이의 구덩이에 빠진 채 사람들로부터 날아오는 돌을 맞고 힘없이 쓰러진다. 피투성이가 된 그에게 한 군인이 다가가 총 세발을 쏜다.


그 후 연인으로 추정되는 젊은 남성이 다른 남성에 의해 군중들 한 가운데로 끌려온다. 눈이 가려진 남성은 군중이 던진 주먹보다 큰 돌을 맞고 쓰러진다. 군중들은 남성이 쓰러진 후에도 계속해서 돌을 던진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속 여성은 9000달러를 받고 정략결혼을 하기로 한 후 함께 처형당한 남성과 도망쳤다. 남성은 이미 결혼해 2명의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다.

하지만 이들의 참형은 일종의 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망을 치긴 했지만 곧바로 잘못을 깨닫고 마을 지도자의 선처로 돌아왔으나 탈레반에 발각된 것. 해당지역은 아직까지 탈레반의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이들은 새벽 2시에 집에서 끌려나가 특별 재판을 받았다.

탈레반 대변인은 이들의 참형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대변인 무자히드는 "이는 이슬람 법으로 일부에서 이를 두고 비인간적이라고 말하지만 우리의 신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현지 경찰서장 다우드 다우드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특별팀을 만들어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라며 "그들을 찾아내 정의의 심판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뉴스속보부 / 사진@https://www.dailymail.co.uk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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