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국회 회동 제의…남, 대남공세"
입력 2011-01-28 12:08  | 수정 2011-01-28 15:18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28일) 대남기구인 조국전선 명의로 남북 국회 간 회동을 제의했습니다.
남측은 이를 진정성 없는 대화 공세로 보고 상투적인 대남 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남북 국회 간 만남을 제의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와 남측의 국회 간의 의원 접촉과 협상을 제의한다고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의 명의로 보도했습니다.

이어 남측은 불필요한 의구심과 편견을 버리고 무조건 대화에 응하고 금강산과 개성관광의 길을 다시 잇자는 제안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제시한 전제 조건에 대한 답이 없이 대화 공세를 계속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며 제안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이와 같은 상투적인 대남공세를 계속하는 것은 진정성 있는 태도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고위급 군사회담 개최 논의를 진행 중이고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회동 제의에 답이 없는 상황에서 대화 제의는 무의미하다는 지적입니다.

더욱이 회동을 제의한 조국전선은 노동당의 정책을 옹호하는 전위기구로 대남 비난에 앞장서왔다는 점도 의도를 의심하게 했습니다.

이에 따라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책임조치와 비핵화의 진정성 확인이라는 남측의 조건에 대한 불만과 경제적 지원 요구를 드러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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