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다보스 포럼] 유럽 재정위기·인플레이션 초점
입력 2011-01-28 08:02  | 수정 2011-01-28 10:30
【 앵커멘트 】
다보스 포럼 둘째 날, 유럽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강도 높은 대응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물가 상승 문제도 중요한 의제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의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보자는 토론에 EU의 재계 수장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 트리셰 총재는 재정위기의 급한 불을 껐다고 안주해서는 안 된다며 필요한 어떤 조치라도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트리셰 / 유럽중앙은행 총재
- "단일 시장에 단일 화폐로 통합된 우리는 다른 선진국들보다 훨씬 나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안주할 시간이 없습니다. 다시 힘든 작업을 지속해나가야 합니다."

그럼에도, 유럽연합의 위기 대응책을 두고 연사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왔습니다.

조지 소로스 회장은 "단일한 재정정책 집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융위기 이후 EU가 두 개로 나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규모 구조조정 없이 경제위기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해서도 안 된다는 비판도 있었습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은 인플레이션 문제가 다보스 포럼의 핵심적인 사안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곡물과 에너지, 상품가격의 급등이 북아프리카 지역의 시위를 촉발하고 영국 같은 선진국에서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영국에서는 4분기 경제성장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했다는 통계가 발표되면서 큰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제 사흘째로 접어드는 세계 정·재계 인사들의 거대한 토론장, 다보스 포럼은 오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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