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석해균 선장 회복 단계"

【 앵커멘트 】
그동안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위중하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었는데요.
어제(26일) 시행된 수술이 잘돼 회복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갈태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적의 총상을 입고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던 석해균 선장이 위기를 넘긴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통상부 측은 오만에 파견된 총상 전문의 이국종 교수를 통해 석 선장이 현재 악화하지 않고 회복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석 선장은 우측 옆구리 총상의 감염을 막는 수술을 받았으며, 잘 마무리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석 선장의 상태는 결과를 바로 단정하기 어렵고 앞으로 염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계속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전제했습니다.

지난 며칠 간 석 선장의 상태는 위태로웠던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복부에 총상을 입었고 왼팔과 양다리에 골절상을 입은 만큼 상태가 심각하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으로 빨리 후송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었습니다.

그러나 파견 의료진은 석 선장의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안전이 담보될 때 후송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국내 후송을 검토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현지에서 치료를 계속하며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오만 현지 병원장에 서한을 보내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국민의 기대와 관심이 많은 만큼 오만 최고의 의료진이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는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