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부, 6자회담 전제조건 양보…북핵 논의 가속화 전망
입력 2011-01-26 18:29  | 수정 2011-01-27 04:06
【 앵커멘트 】
(이처럼) 비핵화 논의를 촉구한 가운데 정부는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가 6자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핵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6자회담 전제조건에 대해 한발 물러섰습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그동안 천안함과 연평도에 대한 사과가 6자회담의 직접적 전제 조건이었던 적은 없었다며 중요한 것은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큰 틀에서 천안함과 연평도 문제가 6자회담 재개에 영향을 주겠지만 전제조건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비핵화 문제는 국제적으로, 천안함·연평도 문제는 남북대화로 분리 대응한다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화 성격을 띠는 6자회담과 반대로 제재 성격을 띠는 안보리 논의도 불붙을 전망입니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을 찾아 김성환 외교장관과 회동한 후 안보리 논의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
- "국제사회는 어떤 형태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도 유엔 안보리 결의와 2005년 9·19 공동성명에 위배된다고 본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메시지가 강력할수록 북한을 설득하는 데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혀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적극적인 조치를 이끌어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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