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통운 인수전 돌입…공정위 심사도 변수
입력 2011-01-26 15:39  | 수정 2011-01-26 15:41
【 앵커멘트 】
대한통운 인수전은 포스코와 롯데, CJ 등 3파전이 예상됩니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 기준 강화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알짜 물류 기업인 대한통운 인수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포스코와 롯데 그룹 경쟁에 CJ그룹도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업체를 위한 물류 회사 필요성을 롯데 그룹은 시너지 효과를 위한 통합을 CJ그룹은 글로벌 물류 사업 진출을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강화된 공정위의 심사 기준이 이번 인수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정위는 올해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가격 인상과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M&A는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롯데백화점의 파라다이스 면세점 인수가 거부됐고 현재 옥션과 이베이의 결합 문제도 해를 넘겨가며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CJ가 택배 시장 점유율 1위인 대한통운을 인수하면 업계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재중 / 공정위 시장구조개선정책관
- "대한통운 인수 건에 대해서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한통운과 씨제이 다른 관련 회사의 매출 규모를 잘 살펴봐서"

공정위의 심사 기준이 채권은행의 매각 대상 선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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