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우리나라 노동생산성, 미국의 절반 수준 그쳐
입력 2011-01-26 15:28  | 수정 2011-01-26 15:31
【 앵커멘트 】
노동생산성은 경제성장의 핵심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절반에 그쳐 31개 OECD 국가 중 23위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발표자료를 기초로 각국의 노동생산성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우리나라의 1인당 노동생산성이 5만6천374달러로 31개 OECD 국가 중 23위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위인 룩셈부르크와 미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하지만,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2.97%로 5위를 기록해 낙관적인 전망을 보여줬습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이 많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이 8만4천 달러로 5위를 기록한 반면, 서비스업은 3만4천 달러로 18위를 나타냈습니다.

서비스업 생산성은 제조업의 41% 수준으로, 이는 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으며, 매년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승철 / 지식경제부 기업환경개선팀장
- "서비스업의 구조가 고부가가치의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고도화되지 못하고 영세업 위주의 서비스업이 다수를 차지하다 보니 부가가치 창출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성적이 더 나쁩니다.

OECD 국가 중 연평균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우리나라는 30개국 중 28위로 거의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선진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독일이 1천390시간으로 가장 적고, 일본과 미국이 그 뒤를 따랐으며, 우리나라는 2천243시간으로 나타났습니다.

▶ 스탠딩 : 이정석 / 기자
- "전문가들은 앞으로 우리나라가 저출산·고령화 사회로 진입해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

[ ljs730221@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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