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친이계, 개헌 논의 박차…친박계, 반발 점증
입력 2011-01-26 14:56  | 수정 2011-01-26 17:16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의 개헌 발언 이후 한나라당 친이계가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판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당내 갈등이 격화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내 최대 친이계 의원 모임인 '함께 내일로'가 올 들어 첫 개헌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간담회를 통해 개헌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론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 인터뷰 : 안경률 / '함께 내일로' 대표(친이계)
- "2011년 대한민국이 새로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개헌을 해야 될 때다…"

함께 내일로는 개헌 의원총회 직전인 다음 달 6일 2차 간담회를 열어 개헌 논의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앞서 개헌 전도사 이재오 특임장관의 핵심 측근인 이군현 의원도 개헌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도 개헌 논의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안상수 대표는 개헌 공론화를 위해 당내에 특위를 구성하거나 정책위의장 산하에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문제가 의원총회에서 결정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친박계의 반발 강도는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복수의 친박계 의원은 개헌은 시기적으로도 내용적으로도 반대한다며, 정략적인 생각과 숨은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친이계가 무리하게 개헌을 주도한다면 파열음이 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개헌 논의가 공론화됐다며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친이계와 정략적 의도를 의심하고 있는 친박계간 입장차가 다시 한 번 한나라당 내 계파 간 갈등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 smartguy@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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