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 귀성행렬…구제역 확산 고비"…정부 담화문 발표
입력 2011-01-26 14:03  | 수정 2011-01-26 15:55
【 앵커멘트 】
사상 최악의 구제역 사태가 두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설 대이동으로 추가확산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는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서 구제역 방역에 협조해 달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설 귀성행렬로 구제역이 추가 확산할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맹형규 / 행정안전부 장관
-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면역이 형성되는 기간은 방역에 중요한 시기로, 많은 국민이 이동하는 설 연휴 기간은 구제역 확산 차단에 중대한 고비가… "

정부는 설 연휴 시민들이 축산농가와 구제역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축산 농가는 구제역 백신 접종 후에도 최소한 한 달은 강화된 방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하루 서른 명씩 축산업자들이 구제역 발생국을 여행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소에 대한 백신접종을 마무리하고, 돼지에 대해서도 설 전까지 접종을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2주가 걸리는 만큼, 설 대이동으로 유일한 '청정지역'인 호남과 제주까지 구제역이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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