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아우디가 북극으로 간 까닭은?
입력 2011-01-26 09:35  | 수정 2011-01-26 17:09
자동차와 눈은 상극이다. 겨울철에는 운전을 피하는 게 상책”이라고 여기는 운전자들이 있는 것도 바로 미끄러운 눈과 얼음 때문이다.

아우디는 그러나 눈과 얼음에 정면으로 도전해 승리를 일궈냈다. 아우디의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Quattro, 숫자 4를 뜻하는 이탈리어어)를 채택한 100CS는 지난 1986년에 북극권과 가까운 핀란드 카이폴라에서 37.5도 급경사를 이룬 스키 점프대를 달려 올라갔다.

이 장면은 광고로 제작돼 유명세를 타면서 콰트로를 4륜 구동 시스템의 강자로 여기게 만들었다.

콰트로가 세상에 공개된 지 25주년이 되던 지난 2005년 아우디는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스키 점프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기념 광고를 제작했다.


이 장면을 위해 A6 4.2 콰트로의 타이어에 랠리 경주에 사용되는 6mm 스파이크를 장착했지만 그 밖의 인위적인 장치는 없었다. 이 차는 25년전과 마찬가지로 47m의 눈 덮이 스키 점프대를 정복해 아우디 콰트로의 명성을 지켜냈다.

아우디는 아울러 산타클로스 관광으로 유명한 핀란드 라플랜드 지역의 얼음 호수에서 매년 드라이빙 테크닉과 랠리를 즐길 수 있는 콰트로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에도 아우디 S4 아반트로 3~5일 동안 빙판 드리프트, 나이트 랠리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핀란드 키틸라=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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