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피랍선원 전원구출]"정부, 생포 해적 국내 처벌 결정"
입력 2011-01-26 00:00  | 수정 2011-01-26 02:34
【 앵커멘트 】
정부는 생포한 소말리아 해적들을 국내로 데려와 처벌하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석해균 선장 치료 지원을 위해 국내 전문 의료진을 파견했습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해적을 국내로 호송해오는 것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통상부 장관
- "우리 국민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우리 군에게 공격을 가한 해적을 우리가 처리해야 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도 "법무부와 외교부 등 관계 부처가 국내 처벌 쪽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해적들을 금미호 선원들과 맞교환하는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작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맞교환에 대해 언급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맞교환에 대해 주무부처는 협상주체가 불명확하고 국제사회에 비칠 이미지 등을 고려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석해균 삼호 주얼리호 선장에 대한 현지 치료지원과 국내 호송에 대비하려고 전문 의료진을 파견했습니다.

석 선장의 가족도 어제(25일) 밤 오만을 향해 출국했습니다.

삼호해운 측은 "애초 석 선장을 국내로 이송하려 했으나 아직 수술이 남아있고 장시간 비행기를 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삼호주얼리호는 오만 근해에 도착했으며, 현재 오만 항만 당국의 입항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