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원역 폭발물 소동…용의자는 오리무중
입력 2011-01-25 19:32  | 수정 2011-01-25 23:30
【 앵커멘트 】
경기도 수원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유류와 가방이 발견돼 열차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전후로 주요 공항과 역사마다 폭발물 협박이 잇따르고 있지만, 역 당국은 CCTV조차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수원역 1호선 플랫폼에서 발견된 폭발물 의심 물체입니다.

휘발유 1통과 함께 여행용 가방 안에는 노트북과 기계 공구, 의류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이번 폭발물 의심 물질 발견으로 각종 열차 운행이 1시간가량 지연됐습니다."

수원역에선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으며, 서동탄과 병점, 천안, 신창 방면 열차 운행도 지연됐습니다.

문제는 장난전화에 머물던 폭발물 신고가 실행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더구나 수많은 역사 CCTV가 설치돼 있지만, 수원역 측은 신상조차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시민들 불안감은 큽니다.

▶ 인터뷰 : 박태종 / 서울 연신내동
- "겁이 나고, 또 여기 지하철 관리하시는 분들이 좀 더 철저하고 치밀하게 관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구 / 경기도 수원시 세류2동
- "자주 점검하면 시민들도 좋고, 여러분이 다 좋죠. 마음 놓고 차를 타고 다닐 수도 있고…."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본격화되는 폭발물 협박, 보다 더 진화된 대응 시스템 마련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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