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피랍선원 전원 구출] 허드슨강·칠레 광산을 잇는 아덴만 영웅
입력 2011-01-25 17:44  | 수정 2011-01-25 21:05
【 앵커멘트 】
허드슨강에서 비상착륙에 성공한 조종사와 지난해 칠레 광산에서 마지막으로 구출된 작업팀장에 이어 석해균 선장도 평범한 영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용기와 희생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9년 1월 미국 뉴욕 허드스강에서 155명이 탄 비행기가 비상 착륙합니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 기장인 슐렌버거는 놀라운 순발력으로 안전한 착지점을 찾았습니다.

19,000시간 이상의 비행경험을 가진 숙력된 조종사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 인터뷰 : 슐렌버거 / 사고 여객기 조종사
- "(저뿐만이 아닌) 저희 승무원과 승객 그리고 뉴욕시민들의 협조로 성공적으로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칠레.


매몰됐던 산호세 광산에서 작업반장 우르주아가 마지막으로 나오자 전 세계 사람들은 하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우르주아 / 당시 광산 작업반장
-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구조대와 칠레 국민, 함께 일한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칠레 국민이라는 것이, 이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슐렌버거와 우르주아는 자기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국 영웅이 됐습니다.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석해균 선장도 이들처럼 용기와 희생의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악명 높은 소말리아 해적들을 상대로 주얼리호의 속도를 늦추고 청해부대 최영함에 정보를 제공하다 결국 총상을 입었습니다.

선원들은 불안에 떨고 있으면서도 석 선장을믿고 따랐습니다.

평범한 영웅으로 탄생한 석 선장은 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 우리에게 알려줬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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