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중국과 손잡고 피싱 사기단 추적
입력 2011-01-25 13:05  | 수정 2011-01-25 15:12
【 앵커멘트 】
가짜 사이트나 인터넷 메신저, 전화 등을 이용한 금융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사기단의 상당수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수사당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터넷 메신저를 통한 사기 수법은 날로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메신저피싱 피해자
- "친구가 급히 입금을 해야 하는데 인터넷 뱅킹이 되지 않는다고 연락이 와서 50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보이스피싱, 즉 전화 금융사기 피해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발생합니다.

▶ 인터뷰(☎) : 보이스피싱 사기전화
- "고객님께서 소유하신 카드가 납기일 초과로 연체료가 부과되고 있습니다. 다시 들으시려면 1번, 상담원 연결은 9번을 눌러주세요."

「특히 보이스피싱의 총 피해액은 지난 2006년 이후 2천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기 범죄를 수사하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사기단이나 범죄에 이용된 서버가 중국에 있어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서민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끊이지 않자 검찰은 중국 수사당국과 손을 잡았습니다.

「지난 14일 중국을 찾은 김준규 검찰총장은 멍지엔주 중국 공안부장과 만나 보이스 피싱 범죄에 대한 수사 공조 강화에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중국발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면 중국 공안부와 협력해 서버 위치를 추적하거나 도피한 범인을 조속히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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