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스크바 공항 폭탄테러…사상자 160여 명
입력 2011-01-25 01:50  | 수정 2011-01-25 02:53
【 앵커멘트 】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국제공항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160여 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 기자 연결해서 알아봅니다.
윤호진 기자!


【 질문 1 】
최초 보도가 전해졌을 때보다 사상자가 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자세한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폭탄테러가 발생한 곳은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쪽 외곽에 있는 도모데도보 국제공항입니다.

도모데보도 공항은 월평균 25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러시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공항인데요.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4시 30분쯤 강력한 폭발이 발생하면서 160여 명의 사상자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망자는 최소 31명, 부상자는 130여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20여 명은 부상 정도가 심각해 이 가운데 사망자가 더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 보건사회개발부는 장관 보좌관의 발표를 통해 사망자와 부상자 수를 전달하고 있지만, 목격자들은 사망자 수가 70명에 이른다는 얘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누가 이런 폭탄테러를 저질렀는지 밝혀졌습니까?

【 기자 】
현재로선 폭탄테러의 배후는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이번 폭탄테러는 도모데보도 국제공항의 입국 터미널 대기실 인근에 있는 카페 부근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보안 당국 관계자는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폭발물의 강도는 TNT 7kg에 상당하는 규모였고 폭발물에는 피해를 확대하려고 철제 파편들이 들어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공항엔 20여 대의 응급차가 출동해 부상자들을 모스크바 시내 병원들로 후송하고 있다고 현지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 질문 3 】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다른 국제공항의 피해는 없습니까?

【 기자 】
또 다른 국제공항의 피해 소식은 다행히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부 세레메티예보 공항과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풀코보 국제공항은 보안수준을 상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도모데보도 공항에선 출국 수속과 국내선 이착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독일, 터키, 베트남 등지에서 도착하려던 수십 편의 항공편은 지연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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