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싱가포르 국부' 리콴유 "나 죽거든 집 헐어라"
입력 2011-01-23 21:46  | 수정 2011-01-23 21:51
'싱가포르의 국부(國父)'로 불리는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가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살던 집을 헐어버리라는 유언을 미리 남겼다고 경화시보가 오늘(23일) 싱가포르 신문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리 전 총리는 "인도 초대 총리 네루나 영국의 위대한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집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결국 폐허가 되고 말았다"면서 "내가 죽거든 집을 헐어버리라는 말을 내각에 해 놓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집이 국가의 '성지'로 보존될 경우 이웃 주민들이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될 것을 우려했습니다.
올해 88세인 리 전 총리는 30년 동안 총리로 재임하면서 싱가포르를 아시아의 부국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퇴임 후에도 고문장관직을 맡아 아들인 현 리셴룽(李顯龍) 총리의 멘토로 활동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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