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해부대, 삼호 주얼리호 구출작전 성공
입력 2011-01-21 16:20  | 수정 2011-01-21 16:22
【 앵커멘트 】
청해부대가 인도양에서 해적에 납치된 삼호 주얼리호에 대한 구출작전을 펼쳤습니다.
해적 13명을 진압하고, 선원 21명을 모두 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청해부대가 주얼리호에 대한 군사작전을 펼쳐 선원을 구출했다고요?


【 기자 】
네, 삼호 주얼리호가 지난 15일 인도양에서 해적에 납치돼 해적 본거지로 추정되는 소말리아 해역으로 끌려가고 있었는데요,

납치된지 6일만인 오늘 청해부대가 전격적으로 구출작전을 펼쳤습니다.


위치는 소말리아 아덴만으로부터는 1300km 떨어진 지역입니다.

구출작전은 한국시각으로 오늘 오전 9시58분, 인도양 현지 시각으로 오전 4시 58분부터 시작돼 5시간 정도 진행됐습니다.

새벽에 진행된 이 작전은 '아덴만 여명작전'으로 이름붙여졌습니다.

청해부대의 구축함 최영함이 위협사격을 하고 링스헬기가 엄호사격을 하는 가운데 특전요원들이 은밀하게 주얼리호에 승선했습니다.

요원들은 일사분란하게 선교와 기관실, 50여개의 격실을 장악했습니다.

AK 소총과 기관총으로 무장한 해적 13명을 모두 제압했습니다.

해적 8명을 사살하고, 5명은 생포했습니다.

선원은 한국인 8명을 포함해 21명을 모두 구출했습니다.

선원들은 대부분 무사하며 1명이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함참이 밝혔습니다.


【 질문 2 】
앞서 지난 18일에도 1차 진압작전이 시도됐죠?

【 기자 】
네,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청해부대가 삼호 주얼리호를 보호하기 위해 급파돼 근거리에서 감시를 해왔습니다.

지난 18일 당시 삼호 주얼리호에서 5마일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몽골 선박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해적들이 이 선박도 납치하려고 보트를 내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 작은 배는 해적이 삼호 주얼리호에 실어 놓은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 배가 몽골 선박 쪽으로 접근할 때 청해부대가 이를 저지하는 한편 삼호 주얼리호 피랍 선원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동시에 펼쳤습니다.

링스헬기를 출동시켜 해적 자선에 사격을 가했고, 최영함에서도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이때에도 해적 3~4명이 바다에 빠지거나 사살됐습니다.

특전사 요원들은 고속 단정을 타고 주얼리호로 접근했는데, 해적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특전요원 3명이 파편에 부상해 최영함으로 복귀하면서 인질을 구출하지 못한 채 진압작전을 중지했습니다.

부상한 장병은 소령 1명, 상사 1명, 하사 1명입니다.

등쪽에 파편상을 입은 부상자는 수술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은 수술없이 치료 중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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