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난해 밀수출입 사상 최대
입력 2011-01-19 18:35  | 수정 2011-01-20 07:57
【 앵커멘트 】
말린고추를 물에 섞어 양념으로 속이거나 특수 제작한 침대 매트리스에 녹용을 숨겨 반입하는 등 밀수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밀수 금액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입니다.


【 기자 】
컨테이너 입구에 정상적인 수입품을 넣고 뒷쪽에는 고가의 밀수품을 숨깁니다.

이른바 '커튼치기'로 1000억원 상당의 짝퉁명품을 밀수했습니다.

국산담배 수만갑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척 하다가 다시 반입해 수십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기도 했습니다.

또 중국산 녹용 7t을 치말하게 제작한 침대 매트리스 속에 숨겨 밀수입한 사람도 있습니다.


갈수록 밀수 수법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지난해 밀수출입은 2000건정도, 금액은 사상 최대인 1조 1200억원을 넘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길주 / 관세청 외환조사과장
- "지난해 금괴 밀수출 적발실적이 증가했고 짝퉁밀수도 계속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그리고 대포폰, 대포통장 아니면 밀수품을 보관하는 장소가 과거와 달리 다른 수법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부산과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의 일부 선원들은 서울에서 구입한 금괴를 특수제작한 조끼에 숨겨 550억원 상당을 밀수출했습니다.

말린고추를 빻은 뒤 물에 섞어 물고추로 만든 뒤 김치 속에 들어가는 양념이라고 속인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린고추는 관세율이 270%지만 양념은 20%로 낮아 관세를 속였습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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