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핵 문제 초점…한·미, 24시간 협의 체제
입력 2011-01-19 18:22  | 수정 2011-01-19 20:15
【 앵커멘트 】
미·중 정상이 북한 문제에 대해 어떤 합의를 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에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정부와 실시간 물밑협의를 하며 긴밀한 공조하에 대응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정상회담의 안보 분야 최대 의제는 미국 정부가 밝힌 대로 한반도 문제입니다.

두 나라는 뚜렷한 견해차를 보여왔기 때문에 마주앉더라도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기는 어렵다는 비관론이 우세합니다.

미국은 북한이 지난달 공개한 연변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입장입니다.

반면, 중국은 북한이 경제적 목적으로 핵을 이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간접적으로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장 위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2일)
- "북한은 핵에너지를 이용할 권리가 있지만, 이것은 반드시 IAEA의 감독 아래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6자회담 조건에 대해서도 미국은 먼저 북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중국을 압박하는 반면, 중국은 조건 없이 대화부터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면 북한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결과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모든 외교채널을 동원해 미국과 24시간 협의 체제를 갖추고 긴밀한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한덕수 주미대사는 회담을 준비해온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장과 캠벨 국무부 차관보와 물밑협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회담 이후에는 후속 대책 마련을 위해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과 캠벨 동아태담당 차관보가 방한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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