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정 도박' 신정환 귀국…"처벌 달게 받겠다"
입력 2011-01-19 11:52  | 수정 2011-01-19 14:34
【 앵커멘트 】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신정환 씨가 귀국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상대로 상습 도박 등의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엄민재 기자!

【 기자 】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신정환 씨가 귀국하자마자 경찰에 연행됐다고 하죠?

【 기자 】
네, 김포공항으로 귀국한 신정환 씨는 신 씨를 기다리던 경찰에 의해 바로 연행됐습니다.

필리핀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방송인 신 씨는 11시 10분쯤 김포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지난해 9월, 필리핀 세부에서 억대 원정 도박을 벌이고 잠적한 지 넉 달 만입니다.


검은색 비닐 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흰색 털모자를 쓴 모습이었는데요.

도착 후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대했던 팬들을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하다"며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신 씨가 귀국하는 대로 연행해 청사에서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신 씨의 소속사 측도 귀국 즉시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동안 신 씨는 필리핀에서 마카오와 홍콩, 네팔을 거쳐 일본으로 옮겨 가며 도피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 】
신정환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구체적으로 뭔가요?

【 기자 】
네, 방송인 신정환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모두 세 가지입니다.

일단 해외에 갖고 나갈 수 있는 금액을 초과해 도박을 벌여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상습 도박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필리핀 현지에서 여권을 맡기고 도박빚을 내 여권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는데요.

앞서 신 씨는 지난해 9월 필리핀 세부의 한 카지노에서 억대 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필리핀과 네팔 등지에 체류하다 인천의 한 시민으로부터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필리핀에서 도박을 벌인 기간과 액수, 또 어떻게 도박자금을 마련했는지를 집중 추궁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신 씨를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