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는 지금] 1,500만 원 현금다발로 등록금 납부
입력 2011-01-19 07:26  | 수정 2011-01-19 10:36
【 앵커멘트 】
미국의 한 대학생이 우리 돈 천5백만 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모두 지폐로 찾아 학교에 냈다고 합니다.
비싼 등록금에 항의하려고 이런 일을 했다고 하는데요.
남의 나라 이야기 같지 않습니다.


【 기자 】
마치 은행털이범이 모아둔 것 같은 이 돈뭉치는 레이모스라는 학생이 한 학기 등록금으로 낸 돈입니다.

등록금이 너무 비싸다고 항의하려고 우리 돈 천 5백만 원에 달하는 달러를 지폐로 학교에 냈습니다.

무게만 무려 14kg이었습니다.

▶ 인터뷰 : 레이모스 / 미 대학생
- "계속 가방이 무거워졌죠. 쌓아둔 돈을 보면서 와! 이렇게 많은 돈이 단 한 학기 등록금이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레이모스는 자신의 이런 행동이 곧바로 등록금 인하를 유도할 것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다만, 문제의 심각성이라도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 인터뷰 : 레이모스 / 미 대학생
- "사람들이 등록금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다시 이런 일을 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는 한번이면 충분하다며 사양했습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