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날 선 검증'…정병국, 적극 방어
입력 2011-01-17 17:43  | 수정 2011-01-17 18:41
【 앵커멘트 】
국회는 오늘(17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습니다.
민주당은 날 선 검증의 칼날을 들이댔고 정 후보자는 적극적으로 방어했습니다.
김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정병국 후보자 소유의 토지 문제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최문순 의원은 정 후보자가 농업경영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해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민주당 국회의원
- "허위서류로 매매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부동산 실명제법을 위반하고 있다 이런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그런 식으로 법을 위반했거나 하자가 있었다면 아마 제가 이 자리에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 후보자 부인이 기획부동산을 통해 불법 시세 차익을 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국회의원
-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돼 공시지가만 해도 4~5배가 뛰었고…" "

정 후보자는 친목 도모 차원에서 14년 전 지인들과 공동 구입한 땅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남한강 예술특구 조성 사업에 예산 485억 원이 책정되는 과정에서 예비 타당성 조사가 생략됐다며 실력 행사 여부도 따졌습니다.

▶ 인터뷰 : 천정배 / 민주당 국회의원
- "문화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정부기관들이 갖가지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예산을 책정했다는 의혹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 "이러한 여러 가지 불법으로 했다든가 그런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논문 표절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정 후보자는 조목조목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19대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정 후보자는 본인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답변을 회피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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