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세 몰아 "추가 낙마"…한나라, '맞불' 지원사격

【 앵커멘트 】
국회는 오늘(17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합니다.
정국 주도권을 놓고 여야의 양보 없는 일전이 예상됩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를 낙마시킨 민주당의 칼날이 정 후보자를 향했습니다.

여세를 몰아 정 후보자까지 추가로 낙마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전현희 / 민주당 원내 대변인
- "장관으로서의 업무능력과 자질은 물론, 도덕적 하자가 없는지 철저하게 현미경 검증할 것입니다."

인사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정 후보자 소유의 경기도 양평 땅 문제입니다.

민주당은 도로 편입 보상으로 받은 7천234만 원은 정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가액의 15배에 달하는 과다 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배우자가 '기획 부동산'을 통해 임야를 구입하고, 허위 농업경영계획서로 농지를 취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정 후보자 부부가 소득공제를 이중으로 받아 300여만 원을 부당 공제받았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됐습니다.

이에 정 후보자 측은 이중 공제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발견 즉시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장섭 / 정병국 후보자 대변인
- "착오에 의한 것입니다. 이번에 발견돼서 세금을 내고 가산세를 냈습니다."

한나라당도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근거 없는 인신공격, 정치공세로 정권 흔들기에 악용돼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 안상수 대표 차남에 대한 의혹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야당의 공세를 막가파식 거짓 폭로로 규정하고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내일(18일) 예정돼 있어 여야의 격돌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영입니다. [ taegij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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