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체벌 의혹 야구부…어른 싸움 번져
입력 2011-01-14 18:02  | 수정 2011-01-14 20:21
【 앵커멘트 】
집단 체벌 의혹을 빚은 서울 모 고교 야구부 사태가 법정 분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학부모와 감독, 부모 간 싸움으로 애꿎은 학생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학부모 이마가 붕대 투성입니다.

야구부 학부모들끼리 집단 충돌했기 때문입니다.

감독 해임 문제와 학부모회 야구부 운영 방식 등을 놓고 갈등을 빚다 폭력 사태로 번진 것입니다.

맞았다고 주장한 이 학부모는 결국 상대 측 학부모를 폭행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최근 해임당한 야구부 감독도 한 학부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학부모가 야구부를 찾아온 감독의 여성 지인을 두고 상습적인 성적 문란 행위를 해 온 것처럼 공표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서울 K 고 야구부 학부모
- "명예훼손죄로 고발해 놨다고요. 그러니까 결과 나와보면 알 거 아니에요. 저도 궁금해요. 교장 선생님도 궁금하데요."

이 같은 법적 분쟁에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K 고 야구부원
- "지금이 제일 집중해야 할 시기인데, 지금 체력 보강해서 몇 개월 뒤에 보여줘야 하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

순수한 아마 야구에 어른들 싸움이 개입되면서 전통의 야구부만 멍들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K 고 야구부 관계자
- "학교는 70년 전통 있고 좋은 학교지만, 야구부는요, 참 내가 지금 여기 소속돼 있지만 참 한심하고 답답해요."

MBN 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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