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석현 공개사과…한나라 '강경' 대응
입력 2011-01-14 15:52  | 수정 2011-01-14 18:07
【 앵커멘트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차남의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했던 이석현 의원이 하루 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 의원을 검찰에 고소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석현 의원이 하루 만에 공개 사과했습니다.

이 의원은 서면을 통해 "안 대표와 가족, 서울대 로스쿨 측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제보를 직접 조사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공개석상에서 발언한 건 불찰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의원의 사과에도 한나라당은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당장 의혹을 제기한 이석현 의원과 박지원 원내대표를 검찰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근거 없는 폭로정치, '아니면 말고' 식의 정치 공세를 이제는 우리 정치에서 뿌리 뽑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시에 민사상의 손해배상소송과 국회 윤리위 제소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의혹을 벗은 안상수 대표는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우리 집사람 지금 드러누웠고, 또 애는, 애 설득하느라 하루 다 보냈어요."

부검을 담당했던 검사로 참석한 고 박종철 열사의 24주기에서도 당시의 소회를 편하게 얘기했습니다.

일단 '위기'는 넘겼지만, 갈 길은 여전히 험난합니다.

다음 주 시작되는 인사청문회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낙마 이후 벌어진 당·청 관계 회복이 과제로 남아 있어, 안 대표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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