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 '통큰 마케팅' 통했을까?
입력 2011-01-14 05:00  | 수정 2011-01-14 05:26
【 앵커멘트 】
원가 밑으로 통 크게 깎아 준다는 한 대형 마트에 대한 노이즈마케팅 논란이 한창입니다.
해당 업체는 이런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얼마나 고객에게 어필했을까요?
임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매장문이 열리자 줄을 서 기다리던 사람들이 판매대로 뛰어갑니다.

열흘간 돼지고기 100g을 500원에 파는 '통큰할인'에 고객이 몰리는 겁니다.

지난달 초 출시한 통큰 치킨과 후속타로 나온 통큰 갈비도 모두 조기 매진 행진을 기록했습니다.

롯데마트는 '통큰', '롯데통큰' 등 관련 상표 출원하고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통큰 마케팅은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을까.


롯데마트는 통큰 마케팅 이후 전년 대비 6.0% 매출이 늘었습니다.

비슷한 기간, 각각 9.6%, 6.2% 성장한 다른 경쟁 업체들에 비해서 초라한 성적표입니다.

여론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싼값에 사서 좋다는 소비자.

▶ 인터뷰 : 문영란 / 서울 종로구 효자동
- "비자 입장에서는 싸니까 가격 부담이 안 되고 요즘 동네에서는 많이 비싸잖아요."

하지만, 소비자를 현혹하고 시장 질서를 무너뜨린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여준상 / 동국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 "단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걸 너무 오랫동안 쓴다면 반드시 긍정적인 효과만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아직 신통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통큰 마케팅'.

해당 업체는 앞으로 '통큰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지, 그렇다면 그 효과는 반전으로 이어질지, 앞으로 진행 과정이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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