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태극전사 "호주 잡고 8강 가자"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오늘(14일) 밤 호주를 상대로 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호주를 이긴다면, 우리나라는 사실상 조 1위를 확정하게 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조현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레인을 꺾은 조광래호가 가장 강한 상대인 호주를 만났습니다.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호주는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손쉽게 골로 연결하는 게 강점입니다.

특히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인 에머턴의 정확한 패스를 막기 위해선 왼쪽 풀백 이영표와 미드필더진이 유기적인 호흡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청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저희가 미드필드 숫자에서 압도해야지만 경기에서 매우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신 수비수들이 공격에 가담하는 세트피스도 우리에겐 위협입니다.

조광래 감독은 호주전을 앞둔 마지막 훈련을 15분만 공개하고, 세트피스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호주 선수들이) 아무리 신장이 커도 수비수들이 포지션을 잘 잡고 볼에 대한 타이밍만 잘 잡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봅니다."

호주전에 출전하는 우리나라의 베스트11은 바레인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2골을 터뜨린 구자철을 지동원 뒤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고, 박지성과 이청용이 양쪽 날개를 맡습니다.

곽태휘의 퇴장으로 공백이 생긴 중앙 수비수엔 황재원을 낙점했습니다.

▶ 스탠딩 : 조현삼 / 기자 (카타르 도하)
- "호주와의 예선 2차전은 단지 조 1위를 결정하는 경기가 아닌 우리나라의 우승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입니다. 어느 팀이 미소 지을지는 오늘(14일) 밤 결정됩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MBN뉴스 조현삼입니다." [ sam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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