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건설현장 식당 '검은돈' 어떻게 만들어지나?
입력 2011-01-13 14:50  | 수정 2011-01-13 18:13
【 앵커멘트 】
건설현장의 식당 이른바 '함바 비리'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는데요.
수억 원의 로비 자금이 오가는 건설현장 식당에서 검은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진 부산 금정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이 건설현장 식당은 해당 건설사 명의의 집단급식소로 신고돼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운영자는 달랐습니다.

건설현장 식당 비리 핵심 인물인 유상봉 씨의 친인척이 운영하거나 운영권을 다른 사람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부산 금정구 관계자
- "집단급식소로 설치돼 있습니다. 00 건설로 돼 있습니다. 00 건설로 신고돼 있는데, 운영을 A라는 업체가 하는 것은 잘 모릅니다."

건설현장 식당 운영 신고자와 실제 운영자가 다른 곳뿐만 아니라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부산지역 건설현장 식당은 모두 21곳, 이 가운데 4곳은 미신고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부산 북구청 관계자
- "임시 가건물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데, 관계 공무원이 출입하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무신고니까 조사를 해 검찰청으로 사건을 송치합니다."

신고자와 실제 운영자가 다르고, 미신고 상태로 영업하다 보니 탈세로 이어진다는 게 업계의 전언입니다.

탈세는 검은돈을 만들고, 로비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담당 행정기관은 지금까지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관리·감독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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