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기름값, 적정 수준인지 검토"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물가 안정 대책과 관련해 가장 먼저 유가가 적정한 수준인지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곡물 수급 안정과 사교육비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새해 첫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서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 대책을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가장 먼저 여러 물가에 영향을 주는 기름 값과 관련해 "유가와 환율 간 변동관계를 살펴 적정한 수준인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 가격 변동에 민감한 밀가루 등 곡물은 특정 국가와의 공급계약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반 가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교육비 문제에 대해서는 입시 학원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학 등록금은 대학 스스로 비용 절감요인이 없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등록금 인상보다 대학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소형 주택 공급을 늘리는 등 새로운 주거 트렌드에 맞는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생활필수품 하나하나의 가격 안정도 중요하지만, 전체 인플레이션 상승 요인이 무엇인지 큰 줄기를 잡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요금 물가 인하 등 지자체와 공조가 필요한 분야는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긴밀하게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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