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물가 안정' 최우선…저금리·고환율 궤도 수정?
입력 2011-01-13 11:00  | 수정 2011-01-13 12:55
【 앵커멘트 】
최근 물가가 심상치 않자 정부가 종합적인 물가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7개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만큼 전방위 대책을 담고 있는데요. 기존의 저금리·고환율 정책 기조변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전방위적인 물가 안정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인플레이션 심리를 조기에 불식시키겠다는 겁니다.

우선 정부가 조절할 수 있는 공공 부분은 가능한 동결하고 생필품 가격 인상도 최대한 억제할 계획입니다.

전기와 가스요금을 비롯해 지방 버스요금들도 일제히 동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가격이 추가로 오를 수 있는 밀가루·식용유·타이어 관세 추가 인하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뛰는 농산물 가격을 잡도록 상반기에 비축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고 미국 현지에 곡물회사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기름 값 인하를 위해 셀프 주유소 도입을 확대하고 석유수입 규제도 완화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을 인상하는 상품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도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이미 대대적 직권조사에 돌입했고 연초에 가격을 인상한 식품에 대해 정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가격 인상을 자제한 기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발표하면서 상반기에 물가 안정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선언했습니다.

5% 성장을 위해 고수해왔던 저금리와 고환율 정책에서 궤도를 수정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 황승택 / hstneo@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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