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 30억 이상 강남 큰손 100명이 말한다
입력 2011-01-13 10:54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는 경로는 가지가지다. 돈을 버는 비결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그중 누구나 동의할 법한 일반론 하나가 있다. 바로 `부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다.

물론 부자는 경제전문가가 아니다. 그들 생각이 늘 논리적인 것도 아니고 행동 결과가 반드시 좋으란 법도 없다. 그러나 이들은 부자가 되는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사람들이다. 사람 안목은 경험을 통해서만 발전한다. 일반인에 비해 돈과 관련된 경험 폭이 넓고 깊은 부자들은 돈이 움직이는 길목을 미리 파악하고 선점하는 데 능하다. 재테크를 논하면서 부자들 생각을 경청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새롭게 단장한 2011년 첫 `머니&리치` 커버스토리로 금융과 부동산 부자들에게 새해 재테크 전략을 들어봤다.

서울 강남권 소재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PB들 입을 통해 최근 거액 자산가들 재테크 관심사를 알아봤다.


또 빌딩 부자 100명에게 설문도 했다. 이유는 한 가지다. 부자가 되려면 부자처럼 행동해야 하고 그에 앞서 부자들 의중부터 파악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을 찍으면서 주식 투자를 고민하지 않는 사람이 드물다. 누구는 더 오를 것이라고 말하고 누구는 지금 들어가기에는 위험하다고 얘기한다.

강남 부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3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강남 지역 상가빌딩 소유주 100명은 올해 가장 유망한 투자처로 `주식과 펀드`를 꼽았다.

강남 PB들 견해도 일치했다. 현재 강남권 PB 고객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주식 보유 비중 확대라고 강조했다.

보통 사람들이 주저하는 사이에 부자들은 이미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자기만의 포트폴리오를 짜기 시작했다. 강남에서 열리는 자문형랩 투자설명회는 평일에도 수백 명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룬다.

물론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다. 특히 빌딩주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들이 예상한 투자 적기는 4~6월이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본격 상승 이전에 부동산 투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매일경제 노원명 기자 / 홍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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