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홍익대 사태, 학내 갈등 넘어 사회 문제로…
입력 2011-01-13 05:00  | 수정 2011-01-13 05:27
【 앵커멘트 】
박봉과 낮은 대우도 모자라 집단해고까지 당한 홍익대 청소 노동자들의 모습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데요.
해마다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던 대학 청소 노동자 문제가 홍익대 사태를 계기로 사회 쟁점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너에게', '오늘 처음 본 너'.

지난 7일 홍익대 용역 청소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찾은 배우 김여진 씨가 홍익대 총학생회장을 만난 뒤 쓴 글입니다.

학습권 침해 반대 뜻을 밝힌 총학생회장에게 '학습권과 생존권 중 무엇이 우선인가'를 묻는 이 글은 엄청난 화제를 낳았습니다.

이처럼 최근 홍익대 사태는 단순한 학내 갈등을 넘어 사회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사태를 겪고도 주목을 받지 못한 동국대나 한국교원대 문제와 대조를 보입니다.

특히 홍익대 일부 학생이 '외부세력 개입 금지'를 언급한 이후 직접 홍익대를 찾아 사태 해결을 외치는 이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11일 타 대학 청소 노동자와 학생 수백 명에 이어 어제(12일)도 서울시내 대학 총학생회장들이 사태 연대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이렇게 연대가 확산돼야 하는 이유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는 비단 홍익대학교만의 일이 아니며, 학내 문제에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현장음))
"학교는 이들을 필요할 때 쓰고, 마음에 안 들면 자르는 일회용품으로 보는 태도를 당장 고쳐야 한다."

매년 연말이면 불거지는 대학 용역 청소 노동자 생존권 문제, 이번 홍익대 사태가 어떤 사회적 해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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