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계 최대 '바다 위 원유공장'…국내 기술로 완성
입력 2011-01-12 21:43  | 수정 2011-01-13 00:23
【 앵커멘트 】
세계에서 가장 큰 해상 원유 생산 시설을 국내 업체가 완성했습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이런 해상 플랜트 주문이 늘고 있어 조선업계의 수출 전선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바다 위의 '떠다니는 원유생산공장'으로 불리는 FPSO.

파이프를 통해 최대 1,000m 깊이의 바닷속에서 원유를 뽑아내 정제하고, 보관할 수 있는 초대형 시설입니다.

고유가 행진 속에 해상 심해 유전이 주목받으면서 이런 해양 플랜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페트릭 리안 / 프랑스 TOTAL사 부회장
- "올해 9월 본격 원유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FPSO는) 새 명품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파즈플로'는 갑판 넓이가 축구장 세 개를 붙인 것보다 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하루에 약 220억 원어치의 원유를 생산하고, 16개 탱크에는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과 맞먹는 190만 배럴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거제도 옥포조선소)
- "파즈플로 FPSO는 이제 이곳 옥포 조선소를 떠나 오는 9월부터 아프리카의 앙골라 심해 유전 지역에서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들어갑니다."

대우조선해양은 첨단 해양 플랜트의 독자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류완수 /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 "해양 산업은 항상 기름 값과 연동합니다. 만약 100달러 이상 유지된다면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한편, 남상태 대우조선 사장은 지지부진한 회사 매각 작업에 대해 "시장 상황을 봐가며 무리하지 말고 적절한 시기에 추진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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