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비리'와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은 총경 이상 경찰 간부들에게 브로커 유상봉 씨와 만난 적이 있는지 자진 신고를 받은 결과 41명이 유 씨와 접촉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전하면서 이들 중 대부분이 청탁을 거절했고, 금품을 받았더라도 관행에 비춰볼 때 수사나 징계 대상자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금품을 받은 사례로는 면담을 주선했지만 성사되지 않았음에도 포도주를 받거나, 주선을 거절하고도 홍어를 받았던 예가 2건 있었다고 조 청장은 설명했습니다.
또 유 씨와 저녁식사를 하며 청탁을 받았지만 거절한 이도 있었고, 아예 청탁을 거절했음에도 택배로 물품을 보내와 곧바로 돌려보낸 사례도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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