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자금 의혹' 태광 이선애 상무 소환
입력 2011-01-12 14:57  | 수정 2011-01-12 18:13
【 앵커멘트 】
태광그룹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이선애 태광산업 상무를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그룹 이호진 회장의 모친인 이선애 상무를 통해 비자금 조성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태광산업 이선애 상무가 오늘(12일) 오전 9시 49분쯤 병원 구급차를 타고 검찰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10월, 검찰이 태광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본격화 한지 90여 일만입니다.

환자 이송용 침대에 몸을 실은 이 상무는 마스크를 하고 초췌한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선애 / 태광산업 상무
- "(비자금 조성 혐의 인정하십니까?) …."

이 상무는 그룹의 모기업인 태광산업 설립 초창기부터 그룹의 자금 관리에 깊숙이 관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상무를 상대로 차명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을 통해 최대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혐의를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계열사 큐릭스 인수 등 방송사업 확장과정에서 관련기관이나 인사에게 로비자금을 지출토록 지시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이 회장을 두 차례 소환한 검찰은 부족한 부분에 대해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검찰은 이 회장 모자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무리한 뒤에 관련 대상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범위와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 [ happymj@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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