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애리조나 총기난사 단독 범행 가닥…'외톨이 범죄' 우려 증폭
입력 2011-01-12 05:26  | 수정 2011-01-12 08:02
【 앵커멘트 】
미국 애리조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러프너가 사건이 벌어진 지 사흘 만에 법정에 섰습니다.
6명의 희생자를 낸 이번 사건은 러프너의 단독범행으로 드러나면서 미국 사회가 '외톨이형 범죄'에 다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애리조나 총기 난사 사건의 용의자 러프너는 삭발한 상태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법원은 살인과 살인 미수를 포함해 모두 다섯 건의 혐의로 러프너를 구금하고 보석은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철저하게 사전 계획됐지만, 모의된 정치테러라기보다는 러프너의 단독 범행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게다가 러프너의 불안정한 정신상태가 알려지면서 미국 사회는 전형적인 '외톨이 늑대' 범행이 재발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캐롤린 웨일랜드 / 애리조나주 시민
- "슬프고 화가 납니다. 이번 범죄는 미국 사회가 갖고 있는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선동적인 정치문화와 극단주의자들과 연관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미 연방수사국은 2009년부터 사회부적응자의 사회 혐오성 범죄를 차단하려고 대테러 방안을 마련했지만, 예방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 사회는 총기 사건 당시 온몸을 던져 피해를 최소화한 용감한 시민들에게서 희망을 찾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잰 브루어 / 애리조나 주지사
- "애리조나대학교의 2학년생 다니엘 에르난데스는 총기난사 사건 당시 진정한 용기를 보여줬습니다. 다니엘의 신속한 응급조치로 기포즈 의원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총알이 두뇌를 관통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기포즈 의원도 손가락을 들어 올릴 정도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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