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만 국회의원들이 대만 TV에서 한국드라마 방영을 제한하는 개정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대만 문화와 TV 프로그램의 자주권을 지키려는 조치라고 하는데, 최근 일고 있는 반한감정을 이용해 한류 죽이기에 나섰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양수쥔 선수의 광저우 아시안 게임 태권도 실격으로 촉발된 대만의 반한감정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만 정치권은 불붙은 반한감정에 기름을 붓는 모습입니다.
대만 국회의원들은 대만 TV가 외국프로그램에 장악당했다며 외국프로그램 비율을 80%에서 60%로 줄이는 개정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자국 프로그램 비율을 높여 대만 문화와 자주권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드라마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TV 프로그램도 함께 통제 대상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대만 정치권이 진짜 노리는 것은 한류입니다.
법 개정을 주도한 린수펀 민진당 입법위원은 양수쥔 선수의 실격패 이후에도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놓고 한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대만 정부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만의 라디오와 TV를 감독하는 '라디오TV사업처'와 국가통신전파위원회는 개정법에 따라 TV를 감독하고 대만 문화를 담은 프로그램의 제작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이성적인 반한감정에 대만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애꿎은 한류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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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회의원들이 대만 TV에서 한국드라마 방영을 제한하는 개정법안을 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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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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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쥔 선수의 광저우 아시안 게임 태권도 실격으로 촉발된 대만의 반한감정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대만 정치권은 불붙은 반한감정에 기름을 붓는 모습입니다.
대만 국회의원들은 대만 TV가 외국프로그램에 장악당했다며 외국프로그램 비율을 80%에서 60%로 줄이는 개정법안을 제출했습니다.
자국 프로그램 비율을 높여 대만 문화와 자주권을 지키겠다는 것입니다.
이런 이유로 한국 드라마뿐만 아니라 중국과 일본의 TV 프로그램도 함께 통제 대상으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대만 정치권이 진짜 노리는 것은 한류입니다.
법 개정을 주도한 린수펀 민진당 입법위원은 양수쥔 선수의 실격패 이후에도 한국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대놓고 한류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문제는 대만 정부도 이런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만의 라디오와 TV를 감독하는 '라디오TV사업처'와 국가통신전파위원회는 개정법에 따라 TV를 감독하고 대만 문화를 담은 프로그램의 제작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비이성적인 반한감정에 대만 정치권까지 가세하면서 애꿎은 한류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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