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중 토지 보상금 가로챈 공무원 입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댐 건설로 수몰된 문중 소유의 토지 보상금을 가로챈 혐의로 48살 이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 씨는 2008년 11월 말 한국수자원공사가 군남댐 건설로 경기도 연천지역 문중 소유 땅 4만 ㎡에 대해 지급한 보상금 12억 원 가운데 6억 3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씨는 공무원이기 때문에 보상 문제를 빨리 처리할 수 있다고 문중 이사회를 설득한 뒤 자신의 은행계좌로보상금 일부를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문중의 돈을 잠시 빌린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문중 공금은 이사회 결정 없이 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갈태웅 / tuka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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