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개구리소년' 사건, 20년 만에 영화화
입력 2011-01-11 16:57  | 수정 2011-01-11 23:51
【 앵커멘트 】
20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기억하십니까?
결국 범인을 잡지 못하고 영구 미제로 남은 이 사건이 20년 만에 스크린으로 옮겨졌습니다.
김천홍 기자입니다.


【 기자 】
1991년 3월 26일.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던 초등학생 5명은 영원히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11년 동안 50만 명의 연인원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아이들은 결국 유골로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2006년.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는 이유로 수사는 허무하게 끝나고, 사건은 서서히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갔습니다.


바로 이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사건'이 '아이들…'이라는 제목으로 스크린에 옮겨졌습니다.

아이들 실종에 관한 온갖 억측과 사건의 왜곡.

생업을 포기한 채 아이들을 찾아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다닌 부모들.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범인을 잡아내지 못한 공권력.

감독은 이처럼 사건 자체가 가진 다양하고도 비극적인 메시지에 주목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만 / '아이들…' 감독
- "이 사건 자체가 갖고 있는 메시지가 있는 것 같아요. 무를 딱 잘라서 단면을 바라보듯이 비극의 단면을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서 만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배우들은 이 영화가 불러 일으킬 사회적 반향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류승룡 / '아이들…' 주연배우
- "이 영화를 보고 나갔을 때의 먹먹함이 공유돼서 아이들 유괴나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한 인식이 운동으로 번지지 않을까…"

이른바 '대한민국 3대 미제사건' 중 영화로 만들어지지 않았던 유일한 사건.

그래서 더욱 관심이 쏠리는 영화 '아이들…'은 다음 달 10일 개봉됩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kin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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