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 출신으로 카이스트에 합격했던 학생이 입학 1년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32분쯤 대전시 유성구 카이스트 건물 보일러실 앞에서 19살 조 모 군이 오토바이 위에 엎드린 채 숨져 있는 것을 이 학교 대학원생이 발견했습니다.
조 군의 기숙사 방 안에서는 빈 수면제 통 12개가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입학한 조 군은 이번 학기 일부 과목에 대해 학사경고를 받은 데다 최근 여자 친구와 헤어져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조 군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는 미적분학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카이스트 입학사정관제가 그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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