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용카드 경쟁 과열…금감원 '고삐 죄기'
입력 2011-01-11 05:00  | 수정 2011-01-11 05:28
【 앵커멘트 】
카드업계가 연초부터 대규모 물량공세를 펼치며 회원 모집에 나서고 있습니다.
2003년 카드 대란 때를 잊은 건 아닌지 모르겠는데요.
금융당국이 모레(13일) 일제 점검에 착수합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말 연초 부쩍 늘어난 신용카드 광고입니다.

혜택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신용카드 업계는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주유 할인과 모든 식당 할인을 비롯해 가입하면 스마트폰을 주는 카드까지 부가서비스도 상상을 초월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지난해 직장인의 지갑 속 신용카드는 평균 4.6장으로 역대 최다입니다. 카드 수만큼 모집비용도 크게 늘어 카드사들은 지난해 3분기 총수익 중 4분의 1을 마케팅에 썼습니다."

카드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모집 비용이 급증하면서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습니다.

신용카드 모집인도 지난해 5만 명을 넘어서 한 해 전보다 40% 이상 늘었습니다.

금융감독원이 당장 이번 주부터 신용카드사 일제 점검에 나선 이유입니다.

수익 범위 내에서 부가서비스를 제공했는지, 현금서비스나 카드론을 무리하게 늘리진 않았는지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노시원 / 금융감독원 여신전문서비스실 팀장
- "마케팅 과열 경쟁이 일어나면 수익성과 건전성에 악영향을 초래할 우려가 큽니다. 한 회사가 비용 지출이 많은 상품을 출시하면 (다른 카드사도) 따라서 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포화 상태에 이른 시장에서 고객 빼오기에 열을 올리는 카드업계.

8년 전 카드사태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gitania@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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