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첫 군사협정 체결 논의
입력 2011-01-10 21:26  | 수정 2011-01-10 23:46
【 앵커멘트 】
한일 양국은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상호군수지원협정 등 첫 군사협정 체결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일단 협의를 시작했지만, 반일감정 등을 고려해 협정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키타자와 토시미 일본 방위상이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관심의 초점은 양국 간 첫 군사협정인 상호군수지원협정과 정보보호협정 체결 논의에 모아졌습니다.

군수지원협정은 국제평화유지 활동 등에서 양국이 물자와 식량을 지원하고, 정보보호협정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등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기반이 됩니다.

하지만, 한일 군사협력이 동북아시아의 군사적 대결과 긴장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하종문 / 한신대 일본지역학과 교수
- "미국과 일본 한국, 그리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라는 새로운 형태의 동북아 신냉전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군 당국은 이런 비판과 반일감정 때문에 신중하게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양국이 협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수준"이라며 "실무협의를 통해 초안을 만들겠지만, 연내 체결은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양국 장관은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에 관해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향후에도 지역안보와 평화를 위한 양국의 안보협력은 더욱 강조될 것이며… "

▶ 인터뷰 : 키타자와 토시미 / 일본 방위상
- "북한과 중국 등 변화하는 안보환경에서 한일 국방협력을 더 강화하고, 국내외에 알려야 합니다."

양국은 군 고위급 인사와 부대·교육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국방 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2007년 일본 방위청이 방위상으로 승격된 이후 장관으로 처음 방한한 키타자와 방위상은 맨 먼저 국립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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