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회담 제안' 통지문 보내와…정부 '일축'
입력 2011-01-10 20:47  | 수정 2011-01-10 23:46
【 앵커멘트 】
북한이 당국간 회담 개최 등을 거듭 제안하는 통지문을 보내왔습니다.
정부는 연평도와 비핵화 문제 등이 다뤄져야 한다며 북한의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번에는 북한이 제안서를 통해 당국 간 회담을 독촉해왔습니다.

북한은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오는 27일 개성에서 당국 간 회담을 위한 국장급 실무접촉을 제안했습니다.

조선적십자 중앙위 명의로는 다음 달 1일, 문산에서 남북 적십자 회담을 제의했습니다.

지난 5일 신년연합성명의 연장 선상에서 형식만을 바꿔 연이은 대화를 제안하고 나선 것입니다.


오는 12일부터 적십자 채널 복원과 경협사무소를 다시 연다는 유화책도 폈습니다.

이는 진정성이 없고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다는 정부의 대응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정부는 북한의 대화 제의가 경제 지원을 노린 것이며, 위장 평화 공세라고 일축했습니다.

나아가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려면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에 대한 입장 표명과 도발 방지에 대한 약속,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확인을 의제로 내건 회담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1월 10일)
- "현재 남북한의 핵심현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핵 문제나 천안함 연평도 문제라는 것은 말씀을 드린 거고…"

또, 당국 간 회담 통지문의 주체인 아태평화위원회도 민간기구의 성격을 가진다며 여전히 형식적으로 부족한 점이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으로부터 전향적인 조치를 끌어내기 위해일관적인 입장을 가져간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 kjs0923@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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