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리 자수하면 선처"…20명 이상 고백
입력 2011-01-10 19:43  | 수정 2011-01-10 21:01
【 앵커멘트 】
공사장 식당 운영권 비리와 관련해 조현오 경찰청장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경찰 간부에 대해 양심선언을 하면 선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현재까지 20명 이상의 간부가 급식업체 대표 유 모 씨와의 접촉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직 경찰총수가 공사장 식당 운영권 비리 혐의로 검찰청사에 출석하는 순간.

일선 경찰관들은 믿기 어렵다는 듯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앞으로 수사권 독립은 고사하고, 경찰 수사나 단속에 대해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질 것에 대해 벌써 걱정이 앞서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일선 경찰관
- "신호 위반한 사람들 (단속하면) '너희 경찰 썩어서' 이런 소리를 듣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럼 사기가 저하됩니다. 딱지 하나를 끊더라도 말입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더 이상 현직 경찰로 사태가 번지지 않도록 진화에 나섰습니다.

우선 총경 이상 고위 간부를 상대로 공사장 식당 운영자 유 모 씨와 접촉했거나 향응을 받았다면 양심 고백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청장에게 직접 보고한다면 관용을 베풀겠지만, 이후에 검찰 수사 결과에서 또 다른 범행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처벌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현재까지 20명 이상의 고위 간부가 유 씨와의 접촉 사실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김병철 울산청장과 양성철 광주청장에 대해선 대기발령 차원으로 치안정책연구소에 배치될 예정입니다.

다만, 검찰 수사 결과 이들 청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이 날 경우 원대복귀 시킨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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