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국방장관 회담 개최…첫 군사협정 체결 논의
입력 2011-01-10 18:30  | 수정 2011-01-10 20:04
【 앵커멘트 】
한일 양국은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상호군수지원협정과 정보보호협정 등 첫 군사협정 체결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일단 협의를 시작했지만, 반일감정 등을 고려해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관진 국방부 장관과 키타자와 토시미 일본 방위상이 국방장관 회담을 열었습니다.

관심의 초점은 양국 간 첫 군사협정인 상호군수지원협정과 정보보호협정 체결 논의에 모아졌습니다.

군수지원협정은 국제평화유지 활동이나 인도지원·재난구조 활동 때 양국 간 물자와 식량, 연료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협정입니다.

또 해상에서 수색구조 활동을 벌이다 우리 장병이 조난을 당했을 때 일단 일본 본토로 호송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군사비밀보호협정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 등 군사정보를 공유하는 제도적 기반이 됩니다.

하지만, 군 당국은 군사협정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반일감정을 고려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회담은 양국이 협정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수준"이라며 "앞으로 협정의 틀과 명칭 등을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연내 협정 체결은 불확실하고 이후 실무협의를 통해 초안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양국 장관은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도발행위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해친다는데 공감하고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방장관과 차관 등 군 고위급 인사와 부대·교육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국방교류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기타자와 일본 방위상은 내일(11일) 판문점과 도라산 전망대를 둘러본 뒤 천안함이 보관된 평택 2함대 사령부도 방문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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