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 "정동기 자진사퇴"…청와대 "유감"
입력 2011-01-10 18:25  | 수정 2011-01-10 20:06
【 앵커멘트 】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파상공세'에 이어, 여당까지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는 유감의 뜻을 표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까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가 부적격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정부와 대통령을 위하는 길이라며, 최고위원 전원이 자진사퇴를 촉구한 겁니다.

▶ 인터뷰 : 안형환 / 한나라당 대변인
- "정동기 후보자는 감사원장으로서 적격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대통령의 최측근이라는 점과 로펌에서 고액의 연봉을 받은 사실 등에 대한 부담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다만, 정권 말기의 '레임덕'과는 무관하다는 '명분'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사무총장
- "더 크게 합심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어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레임덕을 방지하고 국정 수행에 탄력을 얻는 길입니다."

하지만, 청와대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한나라당의 갑작스런 일방 통보에 문제가 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홍상표 홍보수석은 대통령실장과 참모들의 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의견 표시는 할 수 있겠지만, 절차와 방식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전했습니다.

정 후보자 거취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당의 작심 발언에 따른 청와대의 반발.

자칫 '당·청 갈등'으로 확산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 매일매일 팡팡! 대박 세일! 소셜커머스 '엠팡(mpang.mbn.co.kr)' 오픈
▶ <코스피 2500p 향하여>상상 그 이상의 수익률, 눈으로 직접 확인하세요! 'MBN리치'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