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희락 전 경찰청장 소환…"물의 빚어 죄송"
입력 2011-01-10 16:42  | 수정 2011-01-10 20:07
【 앵커멘트 】
강희락 전 경찰청장이 오늘(10일) 오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금품수수 혐의를 강하게 부인해 오던 강희락 전 경찰청장.

오늘(10일) 오후 두 시쯤 검찰에 모습을 드러낸 강 전 청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강희락 / 전 경찰청장
- "물의를 빚어서 죄송합니다."

강 전 청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구속된 급식업체 대표 유 모 씨로부터 인사 청탁의 대가로 1억 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입니다.


또 지난해 8월, 비리가 탄로 날 것을 우려해 유 씨에게 4천만 원을 건네며 해외 도피를 권유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통화내역 조회와 계좌 추적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강 전 청장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에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환을 시작으로 수사가 빠르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검찰은 조만간 이길범 전 해양경찰청장도 불러 건설현장 식당 운영권 선정에 개입하고 유 씨로부터 3천5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또 유 씨가 돈을 줬다고 말한 국회의원, 전직 장·차관, 공기업 사장 등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에 나설 예정입니다.

검찰은 언론에 공개된 만큼 피의자들이 증거인멸을 하기 전에 서둘러 조사를 마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서복현입니다. [sph_m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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