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명숙 내일 4차 공판…진실공방 점입가경
입력 2011-01-10 16:36  | 수정 2011-01-10 19:17
【 앵커멘트 】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공판을 앞두고 검찰이 증인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협박은 사실무근이라며, 면담 녹음본을 공개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양측의 진실공방이 점입가경입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돈을 줬느냐 안 줬느냐에 이어, 이번엔 검찰이 증인에게 협박과 강요를 했느냐를 놓고 한명숙 전 총리 측과 검찰의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검찰탄압 진상조사위원회는 검찰이 최근 증인인 한 모 씨의 부모를 만나 아들의 신변을 거론하며 겁을 줬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한명숙 검찰탄압 진상조사위원장
- "검사가 직접, 그것도 병중인 분들에게 당신 아들이 진술을 번복해서 출소가 어렵다, 옥살이를 더할 수 있다는 요지로 협박했다는 것입니다."

또 검사가 구치소에 있는 한 씨도 찾아가 법정 증언을 번복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씨는 지난 2차 공판에서 한명숙 전 총리에게 돈을건넸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은 핵심 증인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면담 전 과정을 녹음해 두었으며 이를 공개하면 모든 것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증인인 한 씨가 불리해지자 공판에 나오지 않겠다고 해, 법원에서 구인영장까지 발부받았다고 발끈했습니다.

검찰 쪽에서는 한 전 총리 측이 금품 수수라는 본질적인 문제를 흐리려고 검찰의 강요와 협박이라는 새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분석을 제기합니다.

양측의 진실공방 속에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내일(12일)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에 대한 4차 공판을 열 예정이어서 또 한 번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 5to0@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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